(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에도 수도 워싱턴DC에서 3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독립기념일 불꽃 축제를 계획해 빈축을 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무부의 독립기념일 행사 계획과 관련, 기업들의 협찬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특별한 저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내무부는 미 독립기념일(4일)을 기념해 국방부의 공중분열식을 포함해 군대에 초점을 맞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0 미국에 대한 경례' 행사는 군인들에게 바치는 애국적인 헌사가 될 것이라고 데이비드 베른하르트 내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설명했다.
그는 "1마일(1.6km)에 걸쳐 폭죽 1만개를 터뜨리는 행사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8천명 늘어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엔 알래스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조지아, 아이다호,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8개 주의 신규확진자 수가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까지 경고한 상태다.
미국 코로나19 재확산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미국에서 역대 최고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위험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규모 재선 유세 행사는 물론 독립기념일에 사상 최대 불꽃 축제를 강행하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독립기념일 행사 계획을 보니 (코로나19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