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근무한 학교 폐쇄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일 오후 대전시 서구 관저동 느리울초등학교가 폐쇄돼 있다. 2020.7.2 psykims@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2일 대전에서 초등학교에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과 그의 부모 등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신도 수가 600∼700명에 이르는 동네 교회에서 지난달 28일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수 나온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627호를 매개로 한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지역 확진자는 126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관저동 대전느리울초에 근무하는 20대 사회복무요원(대전 124번 확진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느리울초 측은 학생들을 급히 귀가시키는 한편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전교생들을 상대로 원격 수업을 하기로 했다.
일요일인 지난달 28일 증상이 발현한 이 남성은 29일 연차를 쓴 뒤 30일과 지난 1일 학교에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학교 행정실에서 7명을, 교무실에서 2명을 각각 접촉했다.
이 남성의 아버지(40대 남성, 대전 123번 확진자)는 LG유플러스 대전 오류사옥 2층 사무실에서 근무해 왔다. 회사 측은 이날 오전 모든 근무자를 귀가 조처했다.
2층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 70명을 비롯해 사옥 내 동료 35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124번 확진자의 어머니(대전 126번 확진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 증상 발현일이 빠르다'라는 124번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모친의 감염원과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조치다.
이 여성은 서구 정림동 한 의원에서 근무 중으로, 방역 당국은 감염 사실을 의원 측에 통보했다. 고교생인 남동생은 음성으로 판명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