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이 어제(2일)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한인섭 형사 정책 연구원장은 모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증언들을 모아서 검찰이 자신을 기소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한 원장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을 맡고 있을때 정 교수의 자녀에게 허위로 인턴 활동 증명서를 발급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한 차례 출석을 거부해 과태료를 물기도 했습니다.
어제 재판에서는 아무런 증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증언을 모아 자신을 기소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한 원장은 "검찰이 나를 참고인으로 불렀다가 피의자로 전환했다"면서 "심리적 위축 상태에서 증언을 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검찰 조사에서 모든 진술을 거부해 공소 제기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검찰은 증인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한 원장은 재판에 출석한지 40여 분 만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정재우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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