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해양스포츠제전 참가한 최숙현 선수
(대구=연합뉴스)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로 뛴 23세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고(故) 최숙현 씨가 2013년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 2020.7.2 [고 최숙현 선수 유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희생에 추가 피해자들도 용기를 내기로 했다.
최소 2명이 고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감독과 팀닥터를 고소할 계획이다.
뜻을 함께하는 피해자가 더 나타날 수도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2일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관련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추가로 피해를 호소한 선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용 의원이 주축이 된 미래통합당 TF는 3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진상 규명 및 체육인 권리 보호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아울러 추가 피해자는 최숙현 선수가 남긴 녹취에도 드러난다.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가 최숙현 선수 등 주니어 선수를 세워놓고 차례대로 뺨을 때리는 장면이 녹취에 담겼다.
고 최숙현 선수와 함께 폭행을 당했거나, 이를 지켜본 전 경주시청 선수들은 "감독과 팀닥터의 폭행도 무서웠지만, 이 사건을 발설하면 선수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두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철저한 조사 촉구하는 통합당 이용 의원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최숙현 선수가 세상을 떠나고, 고인의 안타까운 사연이 외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