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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오늘(3일) 열릴 예정이었던 전문 수사 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고, 전국 검사장급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들은 뒤 지휘를 수용할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이 조금 전 10시부터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오전 10시부터는 우선 전국 고검장들이 참석해 진행됩니다. 이번 회의는 어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전문수사자문단의 소집 절차를 중단하라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오늘로 예정됐던 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검찰 내 여러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취지로 소집됐습니다. 앞서 대검은 오늘 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한 게 추 장관의 지시를 수용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오후에 검사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는 수도권 지검장과 수도권 외 지검장 단위로 차례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대검은 어제 부장회의에 이어 중간 간부회의까지 열어 내부 의견 수렴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입니다. 대검 내부에서는 추 장관 지휘가 검찰청법에 규정된 윤석열 총장의 권한을 침해하는 위법한 지시라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은 오늘 회의를 마친 뒤 추 장관의 지휘를 수용할지 최종 결정하는데 이 결과에 따라 갈등이 다시 커질 수 있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 "핏줄 터질만큼 맞았다"…체육계 폭력 파문 ▶ [마부작침] 민식이법이 놓친 것들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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