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분주한 의료진
(대전=연합뉴스) 2020년 7월 2일 오전 대전시 동구 천동 천동초교에서 학생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과 대전, 광주에 이어 대구까지 번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에서 한 연기학원을 중심으로 10여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지역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기로 접어든 지난 4월 초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지역발생 52명,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해당 수치…대구, 근 3개월만에 두 자릿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2천96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8일(62명) 이후 5일 만에 6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51명) 이후 보름만이다. 이는 정부가 새로 규정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50명∼100명 미만)에 해당하는 기준 중 하나다.
지역발생 52명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 12명, 경기 1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9명이다.
그 외에 대구에서 10명, 광주 6명, 대전 4명, 충남· 전북·경북 각 1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선 것은 4월 7일(13명) 이후 87일, 근 3개월 만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2∼3월 확진자가 폭증했으나 이후로는 해외유입이나 산발적인 감염사례로 1∼2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전날 중구의 한 연기학원에서 감염자가 최소 7명이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