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6.12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끌어온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올가을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인력과 장비 등 지원을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3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일 진행자로 나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로나 19 대응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감염병 통제를 위한 지원과 협조도 요청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통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 19가 신종 감염병이다 보니 아직 모르는 정보가 많아서 불확실성이 있다"며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이 되다 보니 방역망으로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국민 대부분이 면역이 없어서 누구나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 전까지 크고 작은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며 "가을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또 바이러스가 더 활동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유행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이런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병상과 인력 확보에 나선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개인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국민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료계와 보건소에선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며 "양적으로 충분한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부분이 종합적으로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지자체에서 의료 인력을 교육·훈련하고 지원하는 노력을 같이 해주고 보건소의 감염병 담당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