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차려진 대구 남산고등학교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대구 남산고등학교 운동장에 3일 오전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최수호 기자 = 신천지 사태로 몸살을 앓았던 대구에서 87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14명을 기록했다.
대구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7일(13명) 이후 87일 만이다.
지역 감염 확진자는 대구 중구 한 연기학원(모그 아카데미) 관련 학생 9명과 이들 중 한명과 접촉한 성인 1명, 최근 제주 여행을 다녀온 달성군 유가초등학교 학생 1명 등 11명이다.
신규 환자들은 구·군별로 중구·달서구·남구 각 2명, 동구·서구·북구·달성군·수성구 각 1명으로 사실상 대구 전역에 퍼져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명으로 지난 1일 미국에서 입국해 동대구역 워킹스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대구 누적 확진자 수는 6천924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연기 학원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옴에 따라 대구 중구에 있는 해당 연기학원에 대해 방역당국 격리 해제 기준에 따라 이날부터 열흘간 집합금지 조치를 발동했다. 시설 폐쇄 조치와 방역도 완료했다.
또 수업 특성상 방역 수칙 준수가 취약한 연기·보컬·무용학원 89곳에 집합 제한 행정조치를 했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과 대전, 광주에 이어 대구까지 번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