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오늘(3일) 밤 10시에 열릴 본회의에서 3차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닷새간의 속전속결 심사를 거쳐 확정된 이번 예산은 정부안에서 소폭 삭감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본회의에 불참하는 통합당은 다음 주부터 국회에 복귀할 예정인데요.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 문제부터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까지 여야 간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 국회 관련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앞선 두 번의 추경 예산안에 이어 오늘 세 번째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예산안 제출일을 기준으로 하면 한 달 정도 걸린 거니까 그렇게 빠르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심사 기간만 따지면 딱 닷새 걸렸습니다. 속전속결이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내정된 상임위 간사들을 중심으로 이번 추경안을 밤을 새워가면서 꼼꼼히 살펴보고 심의를 해왔기 때문에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말한 대로 이번 예산안은 아시다시피 민주당 주도로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통합당은 심사에 아예 참여하지 않았고요. 정의당은 회의 도중 나가버리기도 했죠.
[장혜영/정의당 의원 (지난달 29일) : 추경 예산을 한시라도 빨리 심의해야 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심의가 아니라 통과를 목적으로 하는 상임위원회 개최에는 별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야당을 중심으로 졸속 심사 우려도 나왔고 무엇보다 민주당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성 예산이 들어갔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어제) : 코로나 때문에 긴급해서 어쩔 수 없이 한다고 하는 이 추경에 민주당 의원들이 염치없게도 무려 3700억이나 자기 지역구 예산들을 새치기로 끼워 넣었습니다.]
언론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이어졌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일부 지역 예산 챙기기 시도가 있었지만,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박홍근/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