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으로, 외교 안보 라인의 맨 앞에 서게 된 이인영, 박지원 두 사람은 5년 전에는 당 대표가 되기 위해 문 대통령과 경쟁하던 사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박지원의 경륜과 이인영의 패기를 업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5년 5개월 전으로 가보겠습니다.
1번 문재인, 2번 이인영, 3번 박지원.
당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신분이던 세 사람이 어깨띠를 두르고 손을 잡고 함께 들어 올립니다.
지난 2015년 2월,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상황입니다.
세 후보는 당내 행사와 토론회에서 진흙탕 싸움으로 부를 만큼 민망한 설전까지 주고받았습니다.
선거 결과는 문 대통령이 45.3%의 득표율로, 41.8%였던 박지원 내정자를 근소하게 이겼습니다.
이인영 내정자는 12.9%로 3위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5년 넘게 흘러 박지원, 이인영 두 사람은 각각 국정원장과 통일부 장관에 지명돼 문 대통령의 외교 안보 정책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5년 전 문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는데 지금의 상황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2015년 2월) : 모두가 함께하는 용광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박지원 후보님 관록·경륜, 이인영 후보님 젊음·패기 제가 다 업고 함께 가겠습니다. 반드시 하나가 돼서 총선 승리, 정권 교체 해 내겠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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