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2주 안에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중간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백신 개발은 치료제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WHO는 지금까지 39개국에서 약 5천5백 명의 환자가 코로나19 치료제의 효능과 안정성을 연구하는 '연대 실험'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중간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앞으로 2주 안에 (연대 실험) 중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WHO의 연대 실험은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약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작됐습니다.
백신과 관련해서는 임상 시험 초기 검사 결과가 희망적이기는 하지만, 아직 입증된 백신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 백신이 언제 나올지 예측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일 수 있습니다.]
백신 후보 물질이 올해 말쯤 나올 수 있을지 몰라도, 문제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WHO는 또 지금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약 30%가 돌연변이 징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각국의 백신 개발이 대부분 중국 우한에서 확산한 초기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변종 바이러스는 백신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만, WHO는 변종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병으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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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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