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故 최숙현 선수 사건 공분…비극 반복 막으려면?
소속팀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생전 여러 차례 도움을 청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선수의 애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전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 출신이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 선수의 녹취록에는 소속팀 감독과 팀 닥터가 고인을 폭행하며 술을 마시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끔찍한 기억은 최 씨가 남긴 일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스포츠인 출신으로 이번 사건 더 안타까웠을 거 같은데요, 어떤 심정이신가요?
성적만 좋으면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성적지상주의가 스포츠 현장의 폭력을 용인하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폭력이나 다름없는 체벌이 경기력 향상 수단이 될 수 있나요, 이번 사건만 보면 너무 큰 부작용만 낳는 게 아닌가 우려됩니다?
우리나라 철인 3종은 세계와 실력 차가 커 국제 대회 메달을 기대하기 어려운 비인기 종목이죠. 그러다보니 인권 침해 소지가 타 분야보다 많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당시 폭행을 주도한 사람은 팀 닥터 안 모 씨입니다. 녹음파일을 들어보면, 감독조차 존대할 정도로 그 위세가 대단합니다. 선수들이 낸 돈으로 임시 고용된 운동처방사가 어떻게 선수단 위에 군림할 수 있는건지 이해가 되질 않는데요. 일반적인 겁니까? 이례적인 일인가요?
통상 팀 닥터는 운동 경기에서 선수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진을 지칭하는데, 이번 경우 의사 면허는 물론 물리치료사 면허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사가 아니어도 팀 닥터로 고용이 가능한 건가요?
최 선수와 가족은 도움을 청하고자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법적 절차도 밟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럼에도 왜 해결이 안된 걸까요?
국회 문체위가 고 최숙현 선수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