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산사태 위험지역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예방 사업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장마가 시작되면서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LG헬로비전 신라방송 박은경 기잡니다.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은 안동 산불 현장입니다.
가뜩이나 약해진 지반에 최근 장마까지 시작되면서 곳곳에 토사가 흘러내렸습니다.
주택과 인접한 곳에는 펜스가 설치되긴 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산불 피해 마을주민/안동시 : 이거는 사실 힘이 없어…. 옹벽을 높여야 되는데 이게 뭐 힘이 있나?]
2년 전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무너진 경주 국도 4호선 현장도 위태롭긴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보수공사가 끝난 도로와는 달리 인근 야산은 여전히 방수포로 덮여있거나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장마가 끝나는 올 9월 말에나 마무리 예정인데 이마저도 아직은 계획일 뿐입니다.
산사태 위험지역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적으로 2만 6천여 곳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위험지역이 가장 많은 경북은 4천6백여 곳으로 최근 5년 사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예방 사업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동시 관계자(음성변조) : 순차적으로…. 예산 문제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경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행정절차가 많이 따르죠. 설계하고, 공사는 아무리 빨라도 1년 6개월 이상은 걸립니다.]
단시간에 비가 퍼붓는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예고된 올여름,
본격적인 장마와 함께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박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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