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에 방역수칙 무너진 해운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와 해운대구 관계자들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0.7.5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Please wear a mask!, 제발 마스크 착용하고 거리 두기 지켜주세요."
정식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변을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그 빈자리를 외국인들이 메우고 있었다.
특히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미군들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다.
휴가를 맞은 이들은 해변 곳곳에서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외국인들에게 방역수칙 무너진 해운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와 해운대구 관계자들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0.7.5 handbrother@yna.co.kr
국내 피서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한 채 여름 바다를 즐긴 반면, 외국인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해변 곳곳을 거닐었다.
해수욕장 한쪽에서는 힙합 음악이 흘러나왔고 외국인들은 맥주를 나눠마셨다.
심각성을 인지한 해운대구 관계자들이 영어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 두기를 강조한 캠페인을 벌이면서 외국인들에게 마스크를 나뉘었지만 소용없었다.
해운대구 관계자가 백사장에 있는 한 외국인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하자 "I will go to the sea soon(곧 바다에 갈 것이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마스크 착용해 주세요"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와 해운대구 관계자들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거리 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