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내용을 취재한 서주민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서 기자, 말이라는 게 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 임오경 의원과 통화한 동료 선수가 임 의원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였는 지가 중요할텐데, 서 기자가 이 동료 선수와 통화해 봤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도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도 바로 그 부분입니다. 임 의원이 진상조사 과정에서 통화한 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는 두 명입니다. 저희가 그 두 사람 모두의 의사를 물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임 의원의 발언을 의아하게 생각했고,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임 의원과의 통화를 녹음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했고요, 그 녹음 파일을 저희에게 전달한 것 역시 그런 문제의식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동료선수에게 저희가 직접 녹음파일을 받았다는 점, 다시 말씀드리고요.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도해드렸지만, 임 의원이 논란이 될만한 말들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가장 문제라고 느꼈다는 발언은 뭐였습니까?
[기자]
최 선수의 부모님에 대한 질문, 그러니까 가족사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게 이상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 선수가 경찰 조사를 받게 한 것도 부모님이 오죽하면 그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인데, 왜 선수를 힘들게 했냐고 말하는 것에 대해 '이건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임 의원 말 중에 팀을 옮긴 뒤에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부산팀을 곤혹스럽게 했다고도 하잖아요? 이 말에 대해선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네, 임 의원이 부산 사람인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임 의원이 부산 사람은 아닙니다.
[앵커]
임 의원도 선수 출신이고 또 감독 출신이잖아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진심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왜 전화를 해서 진상이 뭐였는지 묻는 게 아니라 다른 말들을 한 건지 그 의도에 대해서 의문이 남기는 합니다.
[기자]
네, 저희가 함부로 예단할 수는 없는 부분이죠. 하지만 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