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HO 탈퇴통보…'온라인 유학생' 퇴출 혼란
[앵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했던 대로 세계보건기구, WH0에서 공식 탈퇴를 통보했습니다.
당장 WHO에서 탈퇴하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국제 협력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 입니다.
[앵커]
WHO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던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탈퇴를 공식 통보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이 지난 6일 자로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공식 탈퇴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민주당 밥 메넨데즈 상원 의원은 오늘 트위터를 통해 "의회는 대통령이 미국을 WHO에서 공식적으로 탈퇴시켰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은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통보는 6일 자로 효력이 발생했고 관련 내용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전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공식 통보를 했다고 해서 바로 탈퇴가 되는 것은 아니고, 절차를 거쳐 1년 후 탈퇴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패할 경우 탈퇴 결정이 번복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전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29일 WHO가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중국에 편향돼 있다며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WHO에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해왔는데요.
지난 2019년 기준으로 4억 달러, 약 4천912억원, WHO 연간 재정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여했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 사태가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의 탈퇴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WHO는 미국과 계속 협력하길 바란다고 촉구하면서도 다른 회원국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역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인데요.
미 행정부가 온라인 수업만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기로 하면서 미국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