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Q #6] 2년 차 보안검색요원 김씨 이야기
‘위해물품’ 화장품 압수하자 “너희가 쓰려고 그러지?”
“과로 시달리지만 승객 안전 중요… 정규직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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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공부 안하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
“이거 비싼 물이다 잘 먹어라”
2년차 보안검색요원 김상철(가명) 씨가 일하던 중에 들은 말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이 달라졌지만 작년만 해도 인천공항은 하루 최대 21만 명이 몰리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이 상철 씨가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는 승객들의 폭언을 감내하는 일도 자신의 일이라고 말합니다.
한겨레TV <내 손안의 Q>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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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가 알바로 들어와서 일을 이렇게 하는구나.”
승객이 없는 요즘, 상철 씨가 더 힘든 이유는 ‘알바’라고 비아냥대는 승객들 때문입니다. 상철 씨는 보안검색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그의 자부심을 하나 하나 조각내고 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제가 이 일을 왜 해야하는지도 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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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은 취업준비생이었습니다.”
상철 씨도 취업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했습니다. 온갖 인턴십을 수료했고 국내·외 여행 가이드 자격증도 취득했으며,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땄습니다. 대학 4년 중 3년 반을 장학금을 받고 다닌 상철 씨는 자신도 여느 취준생과 똑같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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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색 일이 존중받았으면 좋겠어요.”
요즈음 ‘인국공 정규직 전환’이 논란입니다. 정부의 방침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들 중 2017년 5월 12일 이전의 입사자들이 정규직 전환 대상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입사한 상철 씨는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보안검색요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