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청 직원들은 박원순 시장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민선 5기부터 10년 가까이 고인과 함께 서울시정을 이끌어온 간부 공무원들은 현 상황을 믿을 수 없고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이번에는 서울 시청을 연결합니다.
조소희 기자, 현재 서울 시청의 분위기 무겁게 가라 앉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시청 본관에 나와있습니다.
밤 늦게까지 무사하기만을 바라며 비상대기하던 간부 공무원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또 오늘과 내일, 부동산 종합대책 등 박 시장이 준비해온 주요 정책들에 대한 중대 발표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이를 오랫동안 함께 준비했던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믿기지 않는 다는 반응입니다.
[앵커]
서울시청 오늘 오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당장 서울 시정은 누가 책임을 지고 이끌게 됩니까?
[기자]
우선, 지방자치법에 따라 서울시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그 역할을 맡게 됩니다.
서 부시장은 박 시장의 부고에 따른 공식 입장을 오늘 오전 중으로 발표하고 장례는 유족과 상의해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선 7기 박원순 시장의 임기는 2022년 6월 30일까지로 4년 임기의 절반인 2년이 남은 상태였습니다.
[앵커]
박원순 시장이 사망에 이르게 된 배경과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혹시 서울시의 입장이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예, 박 시장이 사망하기 이틀 전인 8일 서울시청에서 근무했던 전직 비서가 박 시장을 성추행혐의로 고소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박 시장의 사망으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청은 "아무 것도 답해줄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앵커]
네, 앞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연결했을 때 김태형 기자가 장례 절차는 현재 서울시 관계자들이 유족과 상의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혹시 서울시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