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정상회담보다 낮은 단계든, 고위 지도자가 다시 모이든, 북한과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언론과의 전화 콘퍼런스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보다 낮은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적절하다면 고위 지도자가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구체적으로 누가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둔 10월 깜짝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언론 인터뷰에서 "만약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이 일단 부정적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톱다운 방식의 대화 신호를 잇따라 보내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최근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낮게 본데 이어, 방한 기간엔 실무협상이 전제돼야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도 내비쳤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대북 입장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는 감지되고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내 대선 판도에 따른 깜짝 회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미국이 북한발 변수를 차단하기 위한 상황 관리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종주 기자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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