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휩싸인 여야…애도물결 속 일정 줄취소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정치권 역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대치를 이어가던 여야는 일단 정치 일정을 멈추고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소식이 알려지자 늦게까지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끝내 사망 소식을 접해야 했습니다.
박 시장은 사망 전날에도 이해찬 대표를 국회에서 만나 부동산 대책을 논의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박홍근, 이학영, 남인순 의원 등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오늘 새벽 곧바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았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오늘 공식 일정을 줄줄이 취소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30분으로 예정됐던 부동산 종합대책과 관련한 당정협의는 취소됐고 대신 11시 30분쯤 정부가 결과를 발표합니다.
또 오늘 예정됐던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와 코로나19백신 개발 현황 점검 현장방문 등의 공식 일정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역시 오늘 하루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다만 잠시 뒤인 9시 30분 최고위원회의는 예정대로 열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역시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 시장의 상황에 대해 참모들에게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에서는 박 시장을 추모하는 애도의 메시지가 SNS를 통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두관 의원과 김병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 명복을 빈다"는 추도 메시지를 남겼고,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서둘러 가시려고 그리 열심히 사셨느냐"며 박 시장을 그리는 마음을 적었습니다.
[앵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어떤지도 같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