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강민경 기자 = 10일 실종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는 침통한 울림이 더불어민주당 내에 울려 퍼지고 있다.
전직 서울시청 직원이 성추행 혐의로 박 시장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추모만'이라는 기조로 일단 언급을 삼갔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뒷모습
(서울=연합뉴스) 지난 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 기동대원과 소방대원, 인명구조견은 이날 0시 1분께 숙정문 인근 성곽 옆 산길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진은 2012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시무식에서 신년사 하는 박 시장의 뒷모습. 2020.7.10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인은 유신 시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라며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애도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비통한 소식에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검은색 옷과 넥타이 차림으로 박 시장을 추모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는 애도의 물결이 봇물 터지듯 나왔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새벽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도 메시지를 가장 빨리 남겼다.
우원식 의원은 "어찌 이런 일이…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도대체 무슨 일인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검은 넥타이 맨 민주당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박원순 서울 시장의 죽음을 애도하는 검은 넥타이를 맨 참석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2020.7.10 toadboy@yna.co.kr
안규백 의원은 "하늘도 서러워 통곡의 비가 내리고 있다"며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