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박원순
박원순 시장은 3선에 성공한, 역대 최장수 서울시장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최근까지도 시정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기에 임기가 이렇게 비극적으로 끝나리라곤 예상치 못했는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인권변호사에서 시민운동가, 최장수 서울시장까지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삶을 산 입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유명한 인권변호사였습니다.
195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그는 1978년 법원사무관시험에 합격해 춘천지법 정선등기소장으로 근무했고 1980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는데요.
재수 끝에 서울대 사회계열에 합격했지만 유신체제 반대 시위에 나섰다가 제적당했고 사법연수원 수료 뒤 대구지검 검사에 임용됐지만 1년 만에 박차고 나와 인권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미국 문화원 사건 등의 변론을 담당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1990년대 중반 우리나라 최초로 제기된 성희롱 관련 소송인 '서울대 성희롱 사건'의 변호인으로도 참여했습니다.
이후에는 시민운동가로도 이름을 떨쳤는데요.
역사문제연구소, 참여연대, 아름다운 재단 등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회참여운동을 이끌면서 시민운동을 정착시켰다는 평을 받습니다.
특히 국내 대표적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결성을 주도해 시민운동의 절정기를 이끌었는데요.
1995년 사법개혁운동, 1998년 소액주주운동에 이어 2000년 16회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는 부정부패 정치인들의 낙선. 낙천 운동을 펼쳐 정치권을 뒤흔들었습니다.
이후 아름다운재단을 만들어 기부문화의 저변을 넓혔고 2006년에는 희망제작소를 설립해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박 시장이 정계에 발을 들인 건 2011년 10·26 시장 보궐선거부터였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추진하다 무산돼 물러난 뒤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최초 3선 서울시장 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