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무기한 파업…KTX·광역전철 등 60~80% 운행
[앵커]
철도노조가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3년 만에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 시간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열차 운행이 대폭 줄면서 승객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예,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철도노조가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 전 출근길 광역전철은 정상 운행해 별다른 문제는 없었는데요.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정부가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지만 KTX 운행률은 70% 밑으로 떨어지고, 화물열차의 경우 3대 가운데 2대는 멈춰 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부 대학에서 논술시험과 수시 면접을 하는 데 열차를 이용해 이동하려는 수험생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열차 운행이 취소되는 열차가 생기는 만큼 사전에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등에서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하고, 승차권을 취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2016년 9월에는 철도노조가 74일 동안 파업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파업이 장기화해 4주가 넘어가면 KTX의 운행률도 50%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정부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고, 서울과 경기 등 지자체들도 교통 대책을 내놨는데요.
앞으로 열차 운행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예, 일단 정부는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모두 투입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최대한 운항할 계획인데요.
정부가 밝힌 대체 인력은 모두 700여명입니다.
수도권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2%로 운영합니다.
출근 시간에는 92.5%까지 끌어 올리고, 퇴근 시간에는 84.2% 수준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시간대에 따라서는 최대 15분 정도로 운행 간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열차 운행도 대폭 줄어드는데요.
KTX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