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국회가 한 달 반째 개원식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잠시 후인 6시 10분에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개원 일정 등을 협의한다는 그런 속보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아직까지는 여야 간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요. 특히 내일(15일)은 공수처 출범 법정 시한이기도 하지만 여야 간의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서 국회 상황,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학교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입학식입니다. 입학식을 해야 비로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됐다"는 게 실감이 나죠. 회사에 들어가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사령장을 받는 교부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일종의 입사식을 하게 됩니다. 저도 무려 9년 전 JTBC에 입사하고 사령장을 받는 행사를 거친 뒤에야 비로소 "내가 기자가 됐구나" 실감이 났습니다.
국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총선을 거쳐 새로운 국회가 꾸려지면 개원식을 해야 뭔가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들겠죠. 개원식에서 국회의원 선서도 하고 국회의장의 개원사도 듣고 하면 "내가 진짜 국회의원이 됐구나, 국리민복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 제20대 국회 개원식
[선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그런데 이번 21대 국회는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지 한 달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개원식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개원식을 갖자는 입장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6월 국회가 끝나고 7월 임시국회가 시작한 지가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 21대 국회 개원식을 하지 못했습니다. 개원식은 국회의원 선서 등 새로운 국회의 출발을 선언하는 그런 의식입니다. 당연히 개원식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고 당연히 해야 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