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지금까지 2만 번이 넘는 거짓말과 잘못된 주장을 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루 평균 16번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한 셈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독립기념일 행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지금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3만 명이 넘어섰는데, 자신의 대응은 문제가 없었다며 확진자의 99%가 무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4천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습니다. 그만큼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만 잘못된 주장이 지금까지 천 건에 달한 것으로 워싱턴포스트 팩트체크팀이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3년 6개월 동안 거짓이거나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 2만 55회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제별로는 이민 관련이 2천6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외교정책과 무역, 경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한 잘못된 주장은 미국 경제가 역사상 최고라는 말이었습니다.
360번이나 했는데, 워싱턴포스트는 아이젠하워나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이 지금보다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재임중 역대 최대의 감세안을 통과시켰다고 210번 주장했지만 국내총생산 규모를 감안할 때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짓말은 만 번을 넘어서는 데는 827일이 걸렸으나 이후 2만 번에 도달하기까지는 440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갈수록 거짓말의 횟수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이같은 팩트체크 결과는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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