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 수가 어제(15일)까지 사흘 연속 1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환자 발생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고 위험군'이 많은 요양 병원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같은 병실을 쓴 70대와 80대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시흥의 요양 병원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시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먼저 확진된 건 70대 A씨입니다.
환자가 발생하자 어제 낮 방역 당국은 병원을 코호트 격리하고, 입원환자 63명과 간병인, 의료진 등 100여 명을 검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A씨와 같은 병실을 쓰던 80대 B씨로, 이들은 모두 8일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첫 증상이 나타난 이후 확진까지 일주일 가량 지난데다 이 병원이 면회실도 운영하고 있어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옵니다.
124명의 환자가 발생한 대구 한사랑 요양병원 사례 등에서 보듯, 요양병원은 밀접·밀폐된 특성 상 바이러스가 쉽게 퍼집니다.
또 치명률이 높은 노인, 그것도 기저 질환자들이 많아 인명 피해의 우려도 큽니다.
지난 9일 인천에서는 간호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98살 요양병원 입원 환자가 확진 20여 일 만에 숨지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강버들 기자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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