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붐비는 선별진료소
(광주=연합뉴스) 2020년 7월 14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대기 줄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들어 주춤한 가운데 가을철 2차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호흡기계 바이러스는 기온이 내려가고 건조해지면 더 오래 생존하고 잘 번식하기 때문에 가을·겨울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인플루엔자(독감)까지 함께 유행할 경우 구분이 어려워 사태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방역·의료체계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항체 형성률이 0.03%에 불과해 집단면역을 통한 대응은 불가능한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으로 감염확산 속도를 늦추는 '시간과의 싸움'에 모든 국민이 동참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추운 날씨 바이러스 번식에 유리…환자 급증 우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천551명으로, 이 가운데 61.4%(8천320명)가 1차 대유행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지난 2∼3월 대구·경북에서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신천지교회 확진자만 5천213명에 달한다.
코로나19는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언제든 대구·경북과 같은 대유행 사태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
가을·겨울은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일 뿐 아니라 추워진 날씨로 인해 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되기 쉬운 '3밀'(밀폐·밀집·밀접) 조건이 충족되기 쉽다.
더욱이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최대 6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GH 유형'이어서 2차 대유행이 올 경우 1차 때보다 피해 규모가 커질 위험도 있다.
실제 1918년 전 세계를 강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