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6개월 만에 개인 일상과 사회 전반의 모습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 마스크 없이 외출하는 건 상상하기 어려워졌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가려면 먼저 체온을 측정하고 필요시 방문 기록까지 남겨야 한다.
회사마다 재택근무제를 도입하는가 하면 대부분 대학에서는 수업과 시험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휴가를 보내는 풍속도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언택트(비대면·비접촉)로 대표되는 이런 변화는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코로나 사태 이후로도 지속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일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상이 된 마스크 착용
[연합뉴스 자료사진]
◇ 마스크·거리 두기 등 개인 방역 의식 강화…장기전 대비해야
더워진 날씨에도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거리 두기와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의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화됐다.
직장인 홍모(25)씨는 "외출하고 오면 손을 씻고 손 세정제와 소독용 티슈를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손과 소지품을 닦는다"며 "전보다 개인위생에 많이 신경 쓰게 됐다"고 말했다.
송모(54)씨는 "황사와 미세먼지 때도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남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신경 써서 착용한다"며 "코로나 사태가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얼마 전 온 가족이 사용할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했다"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커짐에 따라 거리 두기 등이 느슨해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이미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시민들이 개인 방역에 소홀히 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