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을 터트리는 토트넘의 손흥민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8골+12도움)와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1골+10도움)를 모두 달성한 손흥민(토트넘)이 보여준 겸손한 동료애가 화제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3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1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FA컵 2골)을 기록했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공격포인트 30을 달성했고,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21까지 작성하는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세르주 오리에와 포옹을 나누는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손흥민은 기록보다 애틋한 동료애를 먼저 보여줬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간결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득점한 뒤 오른쪽 풀백 세르주 오리에와도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오리에와 포옹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오리에는 지난 13일 동생 크리스토퍼 오리에가 프랑스 툴루즈의 한 술집 근처에서 총격을 맞고 사망하는 사고를 당했다.
손흥민은 큰 슬픔 속에서도 경기에 나선 오리에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했다.
팀 내에서도 손흥민과 오리에는 남다른 친목을 과시해왔다.
오리에는 손흥민이 지난 5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셀카 사진을 올리자 '좋아요'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
지오반니 로셀소를 어깨로 둘러업은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오리에와 슬픔을 나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