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고소인을 '피해자' 대신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시민단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피해호소인'이란 표현은 일방적으로 피해 사실을 주장할 뿐이라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피해자 측에서 보도자료를 추가로 냈는데 기쁨조와 같은 역할을 했다. 이런 내용이 있고요. 상세한 사례가 적혀있습니다. 신 반장 발제에서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9일 오전 10시 10분경입니다. 종로구 가회동의 서울시장 공관 앞 골목길로 양복 차림의 한 남성이 걸어 나옵니다. 고 박원순 전 시장의 마지막 비서실장인 고한석 전 실장입니다.
그리고 약 30분 뒤, 똑같은 장소의 CCTV 화면에 박 전 시장이 포착됐습니다. 모자를 쓰고, 등산 배낭을 멘 차림이었죠. 택시를 타고 와룡공원으로 이동했고, 이후엔 걸어서 북악산 자락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오후 1시 39분, 박 전 시장과 5분 정도 통화를 했습니다. 오후 3시 49분, 박 전 시장 휴대전화는 성북동 핀란드대사관저 인근에서 꺼졌습니다. 오후 5시 17분, 박 전 시장이 딸이 112에 실종신고를 합니다. 고 전 실장은 어제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고한석/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어제) : (마지막으로 공관에서 어떤 대화 나누셨는지) 그거는 이제 경찰에 다 말씀드렸으니까요. (임순영 젠더특보가 보고한 사실 알고 있으셨나요?) 아니요. (모르고 있으셨나요?) 예, 잠시만요. 아 택시 여기 있구나. (임 특보가 아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신 상태에서 공관을 가신 거예요?) 그렇죠. (그 내용은 오전에 말씀 전혀 안 하셨어요?)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뭐 구체적인 조사나 이런 게 있으면 거기서 참고하시고…(젠더특보가 아니면 누구한테 보고받으신 거예요? 얘기를 해주시죠.)]
서울시 관계자들의 행적은 박 전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