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단 감염의 창구로 지목된 곳이죠. 지금부터 방문판매업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런 업체와 관련된 감염자가 지난 한 달간 전국에서 500명 가까이나 됩니다. 방역당국이 하루가 멀다 하고 위험하다고 말해도 여전히 거길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먼저 단속 현장을 윤재영 기자가 전해드리고, 도대체 왜 이렇게 계속 찾는 건지 최승훈 기자가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윤재영 기자]
설명회에 다닥다닥 모인 사람들
마스크 안 쓰기도
[업체 관계자 (지난 5일) : (이런 거 못 하는 건 알고 계시죠?) 권고사항이에요…]
서울시, 집합금지명령 위반 15건 고발
경찰, 화장품 방판업체 모인 20명 적발
하지만 계속되는 모임…
서울 강남구의 한 방문판매업체, 방 문을 열자 여섯 명이 모여있습니다.
모두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판매원이세요? 직원이세요?) 판매원이요.]
황급히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서울시 집합금지명령에 따라 다단계 등 방문판매 행위자 여럿이 모이는 건 어떤 형태든 금지입니다.
단속된 사람들은 거세게 반발합니다.
[판매원 : (모여서 회의를 하고 계셨잖아요.) 무슨 회의를 해요, 잠깐 차 한잔 마셨지. 물 끓이고 있는데. (여기 공간 자체가 모이면 안 되는 거예요.) 모인 일이 없잖아요. 각자 지금 왔는데…]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비슷한 단속과 실랑이가 잇따릅니다.
하지만 등록이 안 된 업체들도 수시로 장소를 옮기며 모이는 탓에 적발이 쉽지 않습니다.
[문주택/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 소비자보호팀장 : 가면 허탕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제발 모이지 마세요. 어떻게 뭐 전화로 해도 되고…]
바이러스는 이렇게 밀폐된 곳에서 빠르게 전파됐습니다.
판매원들도 위험성을 모르지 않지만, 지금도 모임을 갖기도 합니다. 왜일까요?
[최승훈 기자]
이곳 리치웨이 방문판매업체에 와 봤습니다.
여기서만 환자가 200명 넘게 나왔는데요.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지만 최근 판매원들은 이곳에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