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KTX 등 열차 잇단 취소에 승객 불편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열차 운행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예,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철도노조가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열차 운행 취소가 잇따른 가운데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KTX 가운데 현재 11대가 취소됐습니다.
또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 KTX 14대도 취소됐습니다.
용산에서 출발하는 호남선 KTX 12대도 취소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KTX 운행률은 7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다른 열차의 운행 취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대 100%를 보였던 수도권 광역전철의 운행률은 80%대로 떨어졌습니다.
당장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부 대학에서 논술시험과 수시 면접을 하는 데 열차를 이용해 이동하려는 수험생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열차 운행 취소가 잇따르는 만큼 사전에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등에서 운행 여부를 확인하고, 승차권을 취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나섰고, 서울과 경기 등 지자체들도 교통 대책을 내놨는데요.
앞으로 열차 운행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예, 일단 정부는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최대한 운항할 계획인데요.
정부가 밝힌 대체인력은 모두 700여명입니다.
수도권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2%로 운영합니다.
출근 시간에는 92.5%까지 끌어 올리고, 퇴근 시간에는 84% 수준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시간대에 따라서는 최대 15분 정도로 운행 간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열차 운행도 대폭 줄어드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