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LA 전역에서 지진으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규모 4.2의 지진이었는데요.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던 스튜디오가 흔들리는 모습도 그대로 방송에 나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생방송 도중 갑자기 스튜디오가 흔들립니다.
두 앵커가 잠시 놀란 표정을 짓지만 이내 진동이 가라앉고 방송을 이어갑니다.
당시 뉴스를 진행한 레슬리 사이키스는 "갑자기 천장 조명이 흔들려 책상을 꽉 잡은 채 아래로 대피할 준비를 했지만 다행히 진동이 멈췄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새벽 4시29분 로스앤젤레스 파코이마 부근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7.9km, 지진 발생 지점은 파코이마에서 북쪽으로 약 2km 떨어진 곳입니다.
첫 지진 발생 9분이 지난 뒤 3.3 규모의 여진이 이어졌고 그로부터 약 3시간 동안 다섯 차례 넘는 여진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인명이나 재산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지만 LA한인타운을 비롯한 LA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로버트 레가스피/파코이마 주민 : 자고 있던 아들이 침대에서 떨어진 줄 알고 얼른 일어났어요.]
[파코이마 주민 : 다행히도 지진이 멈췄어요. 아주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강력한 진동에 우리 가족은 모두 잠에서 깨야만 했어요.]
LA 인근에선 최근들어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3.7 이상의 규모입니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에는 규모 7.1의 지진이 캘리포니아주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LIGHTVALVE')
(영상그래픽 : 이정신)
홍희정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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