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간편결제…60%가 '보안성 문제'
[뉴스리뷰]
[앵커]
요새, 카드보다 편하다며 간편결제 쓰는 분들 많죠.
하지만 간편을 추구하다 보면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 금융당국이 간편결제업자의 보안성을 전수 조사해보니, 걱정스러운 곳이 더 많았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몇 천 원짜리 생수 한 묶음을 주문해봤습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도 없이 순식간에 결제됩니다.
이렇게 간편한 것은 좋지만 문제는 보안입니다.
최근 토스에서 부정결제가 발생했고 온라인쇼핑업체 쿠팡의 쿠페이에서도 시키지 않은 물품이 결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문제점들이 터져나오는 상황.
그러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32개 간편결제 업체를 전수조사했습니다.
결론은 32개 업체 중 20곳에 보안상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절반인 16곳은 스마트폰, PC 같은 단말기를 인증받지 않아도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해킹된 정보만 있으면 다른 단말기에서도 손쉽게 결제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토스와 티몬페이 등에서는 추측 가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비밀번호 입력 횟수를 제한하지 않는 취약점도 발견됐습니다.
"로그인이 너무 쉽게 뚫린다든지, 결제비밀번호를 너무 쉽게 써서 부정결제가 가능하다든지 그런 부분들이…"
사용 장소와 업종, 금액이 평소와 지나치게 다른 경우 감지해내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으로 사후 검증이 가능하지만 의무화 돼있지 않습니다.
"간편결제 사업자가 보안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관리감독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이상금융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의무화하고…"
당국은 이상거래 모니터링의 의무화 등을 담아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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