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매각시 수익 일부는 미국에 지불해야"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 틱톡 매각 수익의 일부를 미국에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모바일 동영상 공유앱 '틱톡'(TikTok·중국명 더우인)의 미국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 또다시 '권리금'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임대인과 세입자' 비유까지 들먹이며 미국땅에서 사업했으니 미국 정부에 임차료를 내야한다는 논리를 폈다.
또한 틱톡 사업권 인수거래에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다른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APT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틱톡 거래대금의 큰 몫(big proportion)이 재무부로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은 매우 성공했다. 미국에서 엄청난 사업을 한다. 사람들이 그것에 사로잡혔다"면서 "(틱톡 매각에 대한) 발표를 본 많은 내 친구들이 전화해왔다. 그들의 자녀들이 틱톡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말했고, 솔직히 다른 기업들에도 틱톡과 거래하고 싶다면, (틱톡의 지분) 30% 인수든 전체 인수든 간에 나는 좋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인수를 한다면, 우리가 여기(미국땅)서 사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판매자뿐만 아니라 미국 재무부도 수익을 얻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 말은, 우리 없이는 미국에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임대인과 세입자의 관계와 같다. 임대 사업은 임대료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그렇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