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생창리…이틀 만에 또 침수 피해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일대가 폭우로 침수돼 있다. 철원지역은 닷새 동안 최대 670㎜ 이상 폭우가 쏟아졌다. 2020.8.5 yang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의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26명에서 더 늘지 않고 있지만 이재민이 1천600명을 넘고 농경지 피해면적은 8천여㏊에 달했다. 피해 상황 집계가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강한 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후 4시30분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명이다.
이재민은 계속 늘어나 975세대 1천610명으로 집계됐다. 충북이 642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465명, 경기 408명, 강원 90명, 서울 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민 가운데 693세대 1천159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대피 인원도 2천82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975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체육관·마을회관 등에 피신해있다. 지역별 미귀가자는 경기 268명, 강원 475명, 충북 164명, 충남 65명, 경북 3명 등이다.
재산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1일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는 모두 4천713건이다. 사유시설이 2천336건, 공공시설은 2천377건이 각각 보고됐다.
주택 침수·매몰은 1천289건, 축사·창고는 899건, 비닐하우스는 14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덮친 토사
(강원 고성=연합뉴스) 5일 오전 폭우가 쏟아진 강원 고성지역에서 각종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거진읍 행랑골에서 산사태가 나 토사가 주택으로 쏟아져 내렸다.
2020.8.5
[고성군청 제공.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