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선 후보 당시 레바논 베이루트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6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 참사가 발생한 레바논을 직접 방문한다.
레바논은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로, 여전히 정치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5일 AFP, A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폭발 사고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6일 레바논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총리, 정치 지도자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미 전날 아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레바논 국민을 위로하고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프랑스는 이번 참사 수습을 지원하기 위한 장비와 인력을 이미 급파했다.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두 대의 군용기가 베이루트를 향해 출발했다.
군용기에는 55명의 민간 수색요원이 탑승했으며, 25톤(t) 규모의 위생장비와 500명의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이동형 진료소 장비 등이 탑재됐다.
수색요원들은 각종 재난 이후 잔해 제거 및 구조 전문가들이라고 엘리제궁은 설명했다.
프랑스는 이어 수십명의 응급요원들이 신속하게 베이루트 병원에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루트 폭발 현장에서 생존자 찾는 구조대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대폭발이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의 창고와 인근 지역에서 구조대와 민방위대가 5일(현지시간) 생존자를 찾고 있다. 전날 이곳에서 발생한 두차례의 폭발로 100명 이상이 숨지고 최소 4천여 명이 부상했다. sungok@yna.co.kr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군용기와 별도로 민간 항공기가 의료진을 싣고 마르세유를 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시련이 왔을 때 친구가 있으며, 우리가 그곳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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