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보셨지만 짧은 시간안에 집중적으로 퍼부은 비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분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기는 한데요. 비가 그치지 않고 이렇게 계속 오면서 수색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보트에 오릅니다.
흙탕물 속에 직접 들어가 발로 바닥을 뒤집니다.
사흘전 전 산사태로 실종된 70대와 80대 마을 주민을 찾는 것입니다.
헬기도 띄워보고 드론으로 계곡 곳곳을 살핍니다.
[클로즈업합니다. 렌즈 밑으로 내리고 잠시 대기. 풀. 확인 완료.]
실종자들이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되는 송악 저수지입니다.
지금 물 속에 넣는 장비가 수중음파탐지기입니다.
현재 이 장비 4대를 동원해 물 속을 탐색 중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낚싯대를 던져보는 주민도 있습니다.
[한명준/마을 주민 : 밑바닥에 있는 사람을 옷자락이라도 걸리면 나올 거 같아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밖에 없을 것 같아요.]
가족들은 구조 소식만 애타게 기다립니다.
[실종자 가족 : 이제 뭐 어차피 닥친 일인데 맨날 눈물이나 흐르지 속으로는 기도하지 빨리 찾게 해달라고….]
출동 중 실종된 소방관은 이 날도 찾지 못했습니다.
[물이 많이 불어났으니 배 안전에 유의해 주시고…]
물 안개가 자욱하고 비까지 내립니다.
[김덕기/해병대전우회 특수구조팀 : 수초가 많이 자랐거든요. 수초 때문에 스크루에 수초가 감겨서 수색하고 나면 수초 떼어내고 이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찾지 못한 실종자는 11명입니다.
구조당국은 오늘(6일)도 1000여 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영재 기자 , 이완근, 이지수,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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