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전해 드리는 아침& 세계시간입니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난 지 이틀이 지났습니다. 폭발 현장에서는 계속해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4일 오후 6시 10분. 베이루트의 한 항구에서 검붉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뒤이어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 지점으로부터 반경 10㎞이내 건물들이 모두 파괴되면서 주변은 그야말로 초토화 됐습니다. 폭발 전과 후를 비교한 위성 사진에서도 피해 규모는 여실히 드러납니다. 레바논 당국은 베이루트에 2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35명 부상자는 5000여 명에 이릅니다. 확인된 실종자도 수백 명에 달해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갈 곳을 잃은 이재민도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해자들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지 사드/세인트조지병원 관계자 : 간호사 4명이 죽었어요. 환자와 손님들도 죽거나 다쳤어요. 부상자가 200명은 됩니다.]
[아브라힘 샤마스/실종자 친척 : 조카가 29세예요. 저녁 7시부터 베이루트 모든 병원을 뒤졌는데 조카 이름은 없었어요.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몰라요.]
레바논 당국은 폭발의 원인을 밝히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항구 창고에 6년 동안 보관 중이던 2750t의 질산 암모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근에서 용접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보도도 오늘(6일) 새벽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레바논 전 총리의 암살 관련 재판과 폭발 시점이 맞물리면서 외부 공격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미셸 아운/레바논 대통령 : (정부는)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조속히 경위를 밝혀서 사고에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