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20 울트라 후면
[촬영 채새롬.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5일 발표한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전작과 가장 달라진 점은 'S펜'이다.
반응속도(지연 속도)가 42ms에서 9ms로 전작 대비 80% 빨라져 실제 종이에 펜을 쓰는 것 같은 필기감이 느껴진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적용해 좌표 예측 정확성을 높이고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빠르게 갱신해 반응속도를 향상했다고 한다.
갤럭시노트10에 탑재된 S펜의 반응속도도 실사용에서 불편을 느끼지 못할 만큼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워진 S펜을 쓰면 전작에서 미세한 지연이 있었다는 것을 확연하게 체감할 정도다.
삼성 노트에서 필기·녹음
[촬영 채새롬.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관련해 기자가 수 시간 동안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삼성 노트'의 새 기능이다.
삼성 노트에는 필기와 동시에 음성을 녹음할 수 있고, 향후 필기를 선택하면 녹음된 음성을 플레이할 수 있는 '오디오 북마크'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
전날 오후 언팩 생중계를 노트북 오디오로 틀어놓고 이 기능을 써봤는데, 언팩이 끝난 후 필기 부분의 '엑스박스'를 눌렀더니 당시 녹음된 MS 관계자 음성이 재생돼 내용을 복기하기 좋았다.
특히 음성 녹음 앱이 아니어서 녹음 시간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언팩이 진행되는 1시간 분량이 모두 녹음됐다.
녹음과 메모를 할 일이 많은 기자 같은 사람을 비롯해 자주 회의에 참석하는 직장인이나 강의를 듣는 학생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 같다.
갤럭시노트20울트라 기본, 10배줌, 50배줌으로 찍은 사진(왼쪽부터)
[촬영 채새롬.재판매 및 DB 금지]
아쉬운 점은 S펜의 빨라진 속도 등을 제외하면 이번 제품에서는 특별한 신기능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동작시키는 '에어 액션'은 재작년 갤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