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현장지휘본부가 설치된 춘천시 경강대교에 조승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 기자, 지금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현장지휘본부가 꾸려진 이곳은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가평의 경계지점인데요.
조금 전 해가 졌고 빠른 속도로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시간에도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는 인력 900여 명과 보트 21대를 포함한 장비 100여 대, 그리고 헬기 7대가 투입됐는데요.
날이 저물면서 헬기는 지금 착륙했습니다.
사고 발생 장소 근처인 의암댐에서 남이섬까지는 강원도가, 남이섬부터 청평댐까지는 경기도가 수색 중입니다.
주로 강변에서 인력과 장비가 실종자나 유류품, 배의 잔해 등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후에 실종자 것으로 보이는 구명조끼가 하나 발견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앵커]
수색작업이 날이 어두워지면서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수색 여건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며칠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상류 댐들이 모두 수문을 열고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 북한강은 수위가 높고 유속도 무척 빠릅니다.
앞서 구조된 사람 2명 가운데 생존자가 1명 있는데요.
의암댐 수문을 통해 하류로 떠내려온 건데, 스티로폼 같은 부유물을 붙잡고 버텼다고 합니다.
저체온 증세를 보이긴 했지만, 비교적 상태는 양호하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구조자 1명은 이보다도 더 하류인 남이섬 선착장 근처에서 발견됐는데요.
안타깝지만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물이 탁한 것도 걱정스럽습니다.
잘 보이지가 않아서 오늘 수중 수색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강에 수색 보트를 띄웠지만, 그마저도 물살이 약한 강변 쪽에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색당국은 2차 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잠시 뒤인 밤 9시에 오늘 수색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앵커]
현장에 지휘본부는 언제 마련된 겁니까?
[기자]
소방당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