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아침 7시부터 하루 동안 파업에 나섰습니다.
수술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유지 분야 담당자들도 참여하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아직 현장에선 큰 혼란은 없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
전공의들의 파업이 아침 7시부터 시작했는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전국 전공의들은 오늘 아침 7시부터 각자가 근무해온 대학병원에서 업무를 하루 중단하는 파업에 나섭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서울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았고, 야간 당직이었던 전공의가 조금 전 7시를 기준으로 퇴근한 상태로 전해졌는데요.
흔히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불리는 전공의는 대형병원에서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 상태를 살피는 인력을 말합니다.
취재진이 외래 진료를 나온 환자들을 만나봤지만, 아직 파업 전과 크게 다른 점은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는데요.
현장에선 전공의 파업으로 지금까지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을 나온 전공의들은 각자 헌혈을 하고 지역별로 모여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전공의들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파업 목적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철야 토론도 계획하고 있는데 당일 당직으로 예정돼 있던 전공의들이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대병원은 분당 서울대병원을 합쳐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약 900명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은 800여 명 되고 전국적으로는 만 6천여 명이 전공의로 등록돼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늘 전공의들의 파업 참가율이 90%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다행히 아직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은 것 같은데 대학병원마다 어떤 대책을 마련했나요?
[기자]
어제저녁까지 확인한 바로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아산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거의 비슷한 대책을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