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본 부산 지하차도 침수 모습
(부산=연합뉴스) 양 대로에서 흘러내린 빗물로 인해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저수지'로 변하는 과정이 담긴 CCTV를 24일 동구청이 공개했다. 2020.7.24 [부산 동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에 시간당 80㎜의 폭우가 내려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3명이 숨진 지난달 23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근무 위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부산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기 이틀 전인 지난달 21일 각 시·도에 공문을 보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 단체장은 자연재해 대처 요령에 따라 정위치 비상 근무하라'고 했다.
행안부는 같은 내용의 공문을 다음 날 한 차례 더 보냈다.
지난달 23일 부산에는 오전 9시 30분 호우 예비특보가 오후 2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후 8시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폭우가 쏟아졌다.
변 권한대행은 당일 시청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시청으로 돌아가 근무하지 않고 관사로 퇴근했다.
그는 시민안전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호우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하는 등 이후 관사에 머물며 수십차례 전화로 재난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를 내렸다.
부산 지하차도 침수 원인은? 현장 감식 나선 경찰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30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등이 일주일 전 폭우에 지하차도가 침수된 원인을 규명하는 현장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 호우경보 발효로 시간당 80㎜ 이상 비가 내려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안에 갇혔던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020.7.30 psj19@yna.co.kr
부산시는 정위치 근무가 반드시 시청 사무실에서 근무하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 안에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