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계승현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해 7일 하루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은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를 대체할 인력을 투입·배치한 상황이어서 평상시와 다름없이 진료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으로 인한 업무 공백이나 우려했던 의료혼란 등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전체 전공의 1만6천명의 약 70% 정도가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대전협은 추산하고 있다.
전공의 집단휴진…대학병원 의료대란없이 평소처럼 진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전공의들이 24시간 집단 파업에 들어간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saba@yna.co.kr
◇ 전공의 24시간 업무중단…대학병원 정상 진료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본원 내과 종합구역 진료실 앞에는 약 10여명이 넘는 환자가 평소와 다름없이 대기 중이었다. 진료를 시작한 교수 앞 대기석은 빈자리 없이 빽빽했다.
대기 환자 명단과 예상 대기시간을 알리는 안내판에 '10분 상담 지연' 등이 뜨기도 했지만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이곳에서 만난 환자 한명은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어차피 교수님이 진료를 보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상황도 마찬가지다. 평소처럼 입·퇴원 수속 로비와 외래진료 앞 대기석이 환자로 붐볐다. 환자들은 평소보다 더 대기시간이 길어졌다는 느낌은 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외래진료를 대기 중이던 최모(72)씨는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다"며 "여기는 원래 사람이 많아서 평소에도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응급실도 크게 다르지는 않는다는 게 복수 병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응급실 업무에서 빠진 전공의 대신 진료과별 전임의와 교수들이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