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7일로 예고됐던 전공의 파업이 현실화됐다. 2000년 의약분업, 2014년 원격진료 및 영리병원 추진에 반대해 벌인 파업에 이어 2000년대 들어 세 번째 전공의 파업이 된다.
의료계에서는 전공의 파업이 '하루'로 끝나면 별다른 의료대란을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주요 대학병원은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수술 일정을 조정하는 등 준비를 마친 상태다.
내일 전공의 파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단체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는 7일,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4일 파업에 각각 돌입한다. 정부는 전공의 파업을 하루 앞두고 의료계에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자고 거듭 요청했다.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대형병원은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 규모를 파악하고 대체 근무 인력을 배치하는 작업을 하며 최대한 진료에 차질이 벌어지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2020.8.6 jieunlee@yna.co.kr
◇ 1만6천명 전공의 중 70~80% 참여 예상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전국의 전공의들은 7일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중환자실, 분만실, 응급실 등 필수 진료 인력까지 모두 포함해 전면 업무를 중단키로 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 등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고자 수련 과정을 거치는 의사로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불린다.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 상태를 점검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국내 1만6천명 정도로 추산되는 전공의의 70∼80%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하고 있다. 파업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야외집회도 벌일 예정이다
주요 '빅5' 대형병원 전공의도 예외 없이 참여한다.
서울대병원은 의사 1천500명 중 전공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