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춘천 의암댐에서 인공수초섬 유실을 막으려던 배 3척이 뒤집히면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오전 다시 시작된 수색 작업에서 전복됐던 경찰 순찰정이 발견됐는데요.
폭우로 댐 수문을 열면서 물살이 빨라진 위험한 상황에서 왜 이런 무리한 작업 지시가 내려졌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 환 기자!
우선 수색 상황부터 알아보죠. 경찰 순찰정이 발견됐다면서요?
[기자]
오늘 오전 11시 20분쯤입니다.
사고 현장인 경강대교 인근 북쪽에 지금 경찰 순찰정이 발견됐는데요.
뒤를 보시죠. 저 멀리 강가 주변으로 나무에 걸쳐서 경찰 순찰정이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하얀색 배인데요.
조금 전까지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고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어젯밤 중단됐던 수색은 오늘 새벽부터 다시 시작이 됐는데요.
어제는 사고 장소인 의암댐에서부터 하류 청평댐 사이 구간을 수색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수색 범위를 더 넓혀서 팔당댐까지 진행합니다.
40km 구간을 10km씩 나눠 헬기와 보트를 투입해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경기, 서울 쪽 소방, 경찰 인력도 지원받고 오늘부터는 군 당국 보트도 투입됩니다. 문제는 폭우로 강물이 엄청나게 불어난 데다 강물의 속도도 빠르다는 겁니다.
소양강댐과 의암댐은 현재 초당 수천 톤을 방류하고 있는데요.
평소보다 유속이 10배 정도 빠릅니다.
강물의 속도가 워낙 빨라 수상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소양강댐이나 의암댐 방류를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댐 수위가 워낙 높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잠수 수색도 현재는 흙탕물로 인해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진행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네 안타깝습니다. 어제 사고 상황을 좀 다시 살펴보죠. 사고는 어떻게 발생한 겁니까?
[기자]
사고 난 시각은 어제 오전 11시쯤인데요.
우선 저희가 제보받은 영상을 먼저 보시죠.
불어난 물살에 떠내려가는 인공 수초섬을 고정하는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