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일괄사표'에 與 '침묵' vs 野 "꼬리자르기"
[앵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산하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위기 모면용 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전격적으로 이뤄진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사의 표명에 이곳 여의도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노 실장 등의 사의 표명은 최근 부동산 이슈 등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통합당의 지지율은 반등하면서 민주당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청와대 발 충격파에 우선은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인사에 민주당이 입장을 낼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입장을 낼 상황도 당 분위기에 대해서도 전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사의를 표명한 인사들이 '직'을 던지는 대신 '집'을 지키는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강남에 고가의 아파트 두 채를 가지고 있는 김조원 민정수석과 김외숙 인사수석 등 다주택자들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집을 팔지 않아도 되게 됐다고 비꼰 건데요,
그러면서 사의를 표명한 인사들의 명단에 정작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김상조 정책실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한상혁 방통위원장 등 국정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빠져 있다며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는 검찰 인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도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정 의원은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윤 총장이 이미 정치라는 전장에 뛰어들었다며 검찰개혁 걸림돌의 상징인 윤 총장은 하루도 그 자리에 있을 면목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전 라디오에 출연한 신동근 의원도 윤 총장을 겨냥해 검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