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악지대의 대규모 빙하의 붕괴 우려로 주민과 관광객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와 접한 이탈리아 발레다오스타주의 유명 하이킹 구역인 '발 페헤' 인근 빙하의 붕괴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붕괴 위험이 있는 빙하 규모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200개의 물의 양과 맞먹는 50만㎥쯤 됩니다.
현지 언론은 해발 2천m 높이에 있는 이 빙하가 최근 연일 계속된 무더위로 조금씩 이동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당국은 지난 5일 밤 빙하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과 관광객 70여 명에 긴급 대피령을 내리고 해당 구역의 진입을 통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에 빙하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지속하면 2050년에는 알프스 전체 빙하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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