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산사태 2명 사망…열차운행 차질·도로 통제
[앵커]
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우로 전국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북 장수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됐는데, 어젯(8일)밤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에서는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됐는데요.
6시간에 걸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안타깝게도 어젯밤 늦게, 매몰됐던 현장에서는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추가 매몰자는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일주일 넘게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호우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도로와 교량 2,700여 곳이 물에 잠겼고, 주택 2,500여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오늘(9일) 오전 6시 기준, 지난 1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0명이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상자도 8명 나왔습니다.
이는 강원도 춘천 의암댐 선박전복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3명과 실종자 3명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이재민은 6,000명에 육박했고, 일시 대피자도 8,8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전북 남원과 전남 담양, 구례, 경남 산청에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이 시간에도 2,600여 세대 4,600명이 넘는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산사태 우려가 커지자 산림청은 제주지역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 상황입니다.
[앵커]
교통도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죠. 열차 운행이 멈춘 구간이 많은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호남 지역 집중호우로 중단됐던 전라선 익산에서 여수엑스포역 구간 KTX와 일반 열차 운행은 오늘 첫차부터 재개됐습니다.
다만, 경전선과 태백선, 영동선, 충북선, 광주선, 장항선 등 6개 노선의 운행은 여전히 일부 또는 전구간 중단된 상태인데요.
계속되는 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