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 여파로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집단 소송이 있는데요. 차 사용이 줄어서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환급해 줬는데 그 비율이 너무 작다는 내용입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 3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고속도로 모습입니다.
평소 차량으로 붐비는 구간이지만 전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자택 대기령이 내려지면서 운전 차량이 줄어든 탓입니다.
일 낮시간대에는 차량이 거의 없는 아파트 주차장인데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차들로 꽉 찬 모습입니다.
대형 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의 일부를 가입자에게 돌려줬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지급한 보험 할인율은 15%정도에 불과해 환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루이스 카마초/로스엔젤레스 시민 : 적어도 보험료의 50%는 환급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 이상 일터에 나가지도 않아요. 차를 사용하지도 않는데 왜 제가 보험료를 지급해야 하죠?]
시카고에서는 지난주만 관련 집단소송이 6건 제기됐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지난 봄 일리노이 운전자들의 주행거리가 3분의 2가량 줄어들었다"면서 "보험료 15% 환급은 공평하지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희정 기자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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